패밀리 헤리티지를 통해 탄탄한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성장한 줄라이칼럼이
오늘날 여성들을 위한 모던 부티크 줄라이칼럼에서 발표하는 컬렉션은, ‘기록이 상처를 위로한다’(안정희 저)가
말하는 아카이브에 대한 정의처럼 ‘한 개인의 성장이자 시대적 흐름을 한 타래로 엮는 일’로 해석될 수 있다.
이처럼 ‘개인적 기록’의 합(合)이 ‘시대적 흐름’을 완성한다는 줄라이칼럼의 방향성은 SFW 의
행보와도 맥을 같이 하는데,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탑티어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별해 시즌을
진행해온 SFW 의 역사는 개별 브랜드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시즌별 기록이
누적됨에 따라 패션사의 한 축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줄라이칼럼은 이 같은 배경 하에 이번 컨셉을
‘호모 아키비스트, 미래를 직조하다(HomoArchivist; The Weaver of Tomorrow)’로 설정했다.
과거를 엮어 미래를 만드는 오늘의 움직임을 ‘Weave(엮다)’라는 단어에 담아 헤리티지를 잇고
새로운 시대성을 엮어 미래를 제시하는 이번 시즌을 SFW 오프닝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줄라이칼럼은 ‘호모 아키비스트’에 대한 영감을 SFW 에서 ‘기록’과 ‘계승’을 키워드로 풀어내며,
이에 대한 확장으로 왕실의 기록인 ‘의궤’를 표현 모티브로 하는 C+H x JULYCOLUMN 디자인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와 런칭을 4월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